신비감을 자아내는 베트남의 계단식 논과 천혜의 자연은 품은 산간의 모습. 3명의 농부가 지나가는 모습이 정겹다.

(하노이=베트남코리아타임즈) 제임스 H 오닐 에디터 = 베트남 사파 등 북서부에 널리 분포되어 있는 ‘계단식 논’ 을 관광 자원으로 확대하자는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

하노이 문화대학교 즈엉 반 사우(Duong Van Sau) 교수를 포함한 전문가들은 ‘웅장하면서도 시적인 아름다움’을 품고 있는 계단식 논은 문화적임은 물론 역사적 가치가 깊숙이 스며들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13일(금) 열린 관련 워크숍에서 벼가 이삭을 맺기 직전인 7~8월의  ‘녹색 물결’ 과 벼가 익는 계절인 9~10월의 ‘황금 물결’ 로 나누어 세계 어느 산간에서도 보기 드문 ‘이색적인 테마’가 있는 공간으로 진풍경을 이룰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 근거로 한 전문가는 “라오까이(Lao Cai) 지방성 등은 이미 계단식 논 축제 그리고 관광 투어를 시작해 베트남 자국 관광객들은 끌어 모으고 있다.” 라고 공개 의견을 피력했다.

또한 지역 주민들의 ‘수익 증대’ 와 열악한 ‘인프라 기반 개선’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베트남의 북.서부 지역에는 집중적으로 아름다운 계단식 논과 밭이 진풍경을 이루고 있다. / 사진=VNA

반대 의견도 팽팽하다고 전해진다.

관광 확대는 물론  ‘지속가능 발전 전문가’ 로 손꼽히는 스위스 관관청 케네스 우드(Kenneth Wood) 이사는 “지자체의 계획부터 관리까지 구체적이고도 확장성 있는 개발 모델 없이는 어려울 것.” 이라고 지적했다.

궁극적으로 해외 관광객 유치까지 확대 되려면, 공공 기관이 나서서 ‘여행사’와 ‘기업’ 등과 협업해 보존 기반의 인프라 개발,브랜드 구축,마케팅까지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노이 문화대 Sau 교수는 “계단식 논만이 아닌 먹거리인 지역 생선도 키우고, 낚시 등 체험형 관광 경험을 제공하고, 쌀 기반의 특산품도 만들면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숙박 시설이 거의 전무한데, 지자체는 숙박 시설을 필수적으로 고민해야 한다.아니면 최소한 인근 대도시와 연계해 관광버스 활성화라도 최소한 만들어 내야 관광 확대가 가능하다.” 고 호소했다.

본지가 확인해 본 바에 따르면 베트남 북서부 지역에 집중적으로 몰려있는 ‘수많은 계단식 논’ 중에서 일부 시.성만이 제한적으로 관광 유입과 지역 축제로 활성화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뜯어보면 사파 지역을 제외하고 나머지 지방들은 숙박 시설 등이 취약해 ‘하루치 볼거리’ 수준이거나, 아예 관광으로 확장조차 하지 못하는 상태로 머물러 있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사파 지역의 4곳(Nam Hong of Hoang Su Phi district, and Lao Chai, Ta Van and Ta Phin)이 축제와 국내 관광객을 집중 유입시키고 있으며, Mu Cang Chai 지방의 2곳(La Pan Tan, Nam Khat)도 축제로 베트남 현지 여행객들을 다소 유입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베트남 서부가 특히 한국의 강원 지역이나 전라 지역처럼 기업 유치도 쉽지 않고, 지역 발전에 여러 제약이 많은 것으로 분석 된다.

한국의 경우 강원도 강릉이 테라로사 커피를 시작으로 ‘No.1 커피 도시’ 가 됐고, 전주시가 한옥마을 조성으로 대한민국 ‘한옥 관광 1도시’로 재탄생 됐다. 그 지혜가 베트남의 해당 고민과 겹쳐 보이는 지점이다. 

북동부는 하노이-박닌&박장-하이퐁 거기에 타이응웬까지 ‘하나의 산업 벨트’가 되어 진격 중이다. 이를 바라보기만 해야되는 북서부 지자체의 상대적 박탈감이 이해도 되는 대목이다.

결국은 ‘지역 콘텐츠’ 그리고 ‘토착 브랜딩’이 열쇠가 아닐까, 백종원과 예산 시장에서 그 해답의 열쇠가 관통하고 있지 않나 하는게 필자의 생각이다.

출처: 베트남 코리아 타임즈

출처 : 베트남 그라운드(http://www.vietnamgroun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