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시의 한 슈퍼마켓에서 두 여성이 돼지고기를 사고있는 모습

(하노이=베트남코리아타임즈) 제임스 H 오닐 에디터 = 글로벌 리서치 전문 기업인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베트남이 ‘전세계 10대 돼지고기 소비’ 국가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돼지고기에 대한 수요가 큰 만큼 수입 비중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베트남 관세청은 올해 두 달간 8,400톤 이상의 냉장(냉동 포함) 돼지고기를 수입했으며, 관련 수입에 1,869달러(한화 250억 원 이상)를 지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작년 동기 대비 4.2%나 수입량이 늘었다고 발표했다.

수입 육류 전체로 보면 총 105,000톤의 육류와 육류 제품을 수입했다는데, 이 역시 전년 대비 약 40% 증가했다고 관세청은 밝혔다. 무려 2억 1,320만 달러(한화 약 2,900억원) 규모라고 베트남 국무부는 밝혔다.

베트남 최대 육류 수입 국가는 인도다.인도가 베트남에 공급하는 육류는 베트남 전체의 무려 30%를 차지한다. 수입량만 31,000톤이 넘으며, 9,462만 달러(한화 약 1300억 원)에 달하는 규모다.인도 육류 수입량은 지난해 대비 큰 폭으로 약 60~70%가 늘어났다.

베트남 농촌개발부 축산 당국은 총리에게 수입 규제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세계 10대' 돼지고기 소비국 베트남..."수입육 제한 필요" [베트남코리아타임즈] 번개베트남 베트남 뉴스

‘바나나 먹인 돼지’로 유명한 베트남 자국 육가공 브랜드 바피(BAPI) 글로벌 10대 돼지고기 소비국답게 자체 돼지 고기 브랜드도 판매되고 있다. 한국으로 치면 한돈과 유사하다. / 사진=vneconomy
호주산,독일산,네덜란드와 폴란드,러시아산 육류까지 전방위에 걸쳐 육류 수입량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수입 육류의 증가로 베트남 축산 농가는 압박을 받는 모양새다.전국적으로 4곳의 축산 협회가 ‘초저가 육류 수입’ 을 막을수 있는 무역 정책을 시행해 달라고, 중앙 부처에 탄원서까지 낸 것이다.
본지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축산 협회가 호소하는 핵심적인 내용은 이렇다. “밀수입과 가짜 마블링 등 먹거리 안전 차원에서도 육류 수입 국가 수를 좀 줄이자는 것이다”

한편 베트남은 ‘세계 10대 돼지고기 소비 대국’ 으로 국민 1인당 연간 돼지고기 소비만 32.7kg이라고 알려져 있다.